카테고리 없음2020. 6. 13. 15:18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중에, 학교에서 쓰던 듀얼 모니터 2대와 썬더볼트3 독을 집으로 가져와서 쓰고 있었다. 

모니터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위해, 트리플 모니터를 구축해서 아래 그림과 같이 설정해 놓은 상태.

그림에서 왼쪽 아래 작은 모니터는 맥북 자체 모니터이고, 나머지 2개는 외부모니터. 예전에 같은 해상도의 비슷한 모니터 2개를 1년 간격으로 샀다가 두 모니터의 색감이 달라서 신경쓰였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로 2개를 구입했다. (Dell U2719D 모델) 그런데 이 '같은 모델' 이라는게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줄은....

 

모니터랑 맥북이랑 연결할때마다 선 여러개 꼽는걸 방지하고자 모니터들은 모두 썬더볼트3 독 (Caldigit TS3 Plus 모델) 에다가 연결시키고, 맥북에는 Thunderbolt 3 선 딱 한개만 끼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

 

이게 학교에서 쓸 때는 맥북 모니터 없이, 듀얼 모니터로 쓰고있었고, 또 방향 설정 없이 모니터 2개 모두 수평방향으로 쓰고 있었다. 즉 매우 평범한 듀얼모니터 구성이었고, 이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었다. 아, 생각해보니 맥북을 닫아놓은 상태로 썬더볼트 선을 연결하면 가끔 맥북이 강제 재부팅 되는 일이 있긴 했었네. 그런데 그건 일단 맥북 화면을 열어놓은 상태로 연결했다가 바로 닫으면 해결되었으니 약간 귀찮긴 했어도 아무튼 별 문제는 없었음.

 

그런데 문제는... 위 그림같이 설정한 다음에 맥북이랑 독을 연결하니, 가끔씩 (매우 자주)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모니터 1대는 수평방향이고, 다른 1대는 수직방향으로 설정되어있는데, 맥북을 독이랑 새로 연결하면 50%의 확률로 두 모니터의 회전 방향이 뒤바뀌는 일이 발생하는 것. 수평으로 된 모니터에 수직화면이, 수직으로 된 모니터에 수평화면이 나타나니 아주 짜증나는 상황이었다. 바로 다시 뺏다가 다시 끼는 것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그렇다고 매번 설정 들어가서 모니터 회전설정을 2번이나 바꾸는것도 못할 노릇 (모니터 방향이 돌아가 있으니 마우스 커서 움직이는것도 헷갈리는 일). 결국 찾아낸 방법은, 모니터 하나를 끈 상태로 Thunderbolt 선을 끼웠다가 뺐다가 하면 켜둔 모니터의 방향이 제대로 바뀌는 일이 생기는데, 이때 다시 꺼둔 모니터를 켜주면 모니터 2대 다 제대로 연결됨. 근데 이것도 하루에 몇번씩 하자니 못해먹을 노릇. 모니터를 2개 중 하나만 독에 연결하고 나머지 하나는 맥북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했을때는 이런 문제가 안생기는데, 그렇게 하자니 또 선 하나만 끼우려고 산 비싼 독을 100%을 활용하지 못하고 선을 2개씩 맥북에 연결해야하니 마음에 안들고.. 정말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에 검색을 해봤는데... 이게 웬걸, 해결책이 있었다. 역시 사람들은 똑똑해....

https://forums.macrumors.com/threads/my-mac-forgets-my-dual-monitor-arrangement.2195237/

 

My Mac forgets my dual monitor arrangement!

Hello friends. I recently added my old 23" Cinema Display to my Trashcan in addition to the main 27" Eizo. I'm using the apple DisplayPort adapter. I got it set up just fine and mounted vertically on a nice new dual monitor stand. Suddenly after a few rebo

forums.macrumors.com

My Mac forgets my dual monitor arrangement! 읽어보니 정확하게 나와 같은 상황. 이 글에 따르면 독이 맥북이랑 연결될때 맥북에다가 모니터 연결 신호를 순차적으로 보내는데, 이게 모니터 모델이 같으면 연결 신호를 보내는 순서가 그때그때 달라져서 만약 모니터 방향이 다를 경우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사실 같은 논리면 모니터 방향이 같더라도 모니터 좌우 순서가 바뀌는 등의 문제가 생겨야 할 것 같기 때문에 완전히 맞는 설명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이 문제가 나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이 나타나는 문제라는게 중요하지.

 

글을 보면 아래쪽에 처음에 질문한 사람이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서 올려놓았다. 그래서 똑같이 따라해보니 나도 문제 해결.

나중을 위한 기록 겸, 저 글에 나온 해법이 완전히 자세하지는 않아서, 더 자세한 해법을 블로그 글로 남겨두려고 한다.

 

글에서 제시한 해결방법은 크게 보면 아래와 같다.

1. Displayplacer 라는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된 모니터 방향 설정 상태를 확인 및 기록.

2. Displaycer가 기록해놓은 방향 설정 상태로 돌아가도록 하는 쉘 스크립트 명령어를 만들고, 해당 내용을 실행하는 Automator 스크립트 생성.

3. 해당 Automator 스크립트에 키보드 단축키를 설정. 이제 만약 모니터 새로 연결시에 방향이 뒤바뀌더라도 침착하게 키보드 단축키만 눌러주면 된다.

 

 

자 그럼 어떻게 해결방법을 적용하느냐,

 

아래 설명은 macOS Mojave 10.14.6 기준. 나는 Catalina로 넘어갈 용기가 없다. 좀 안정되면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Catalina 에서 뭘 실행하면 제대로 안돌아간다는 얘기가 계속 들려서.. 그냥 모하비로 계속 지내는게 나을듯.

 

1. 일단 터미널을 실행하고

 

2. https://github.com/jakehilborn/displayplacer

 

jakehilborn/displayplacer

macOS command line utility to configure multi-display resolutions and arrangements. Essentially XRandR for macOS. - jakehilborn/displayplacer

github.com

이 링크에서 displayplacer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 git 을 아시는분은 git clone 으로 다운받으면 되고, 그게 아니면 그냥 위 링크에서 displayplacer 바이너리 파일 하나만 다운 받아도 되는듯?

 

3. 터미널에서 displayplacer 가 위치한 폴더로 들어간 다음, ./displayplacer list 를 실행한다. 그러면 예를들어 아래와 같이 제일 아래쪽에 displayplacer "id: 로 시작하는 긴 내용이 나옴.

 

displayplacer "id:01BC9076-B001-373D-F846-123456789 res:1680x1050 color_depth:4 scaling:on origin:(0,0) degree:0" "id:5D46D3BF-61A2-BA17-51DC-123456789 res:1440x2560 hz:59 color_depth:8 scaling:off origin:(1680,-1510) degree:90" "id:75A72485-E46B-1F6E-77DC-123456789 res:2560x1440 hz:59 color_depth:8 scaling:off origin:(-880,-1440) degree:0"

 

그럼 이제 해당 내용을 어디 복사해 놓는다. 위 내용을 잘 살펴보면, 이 명령어는 monitor별 ID를 인식해서 ID를 가지고 화면을 배치하는 식으로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음. 맥북이 기본적으로는 기억해두는 화면 정렬 정보에는 monitor ID가 같이 저장되지 않는가보다. 

 

4. Automator 실행. 실행하면 아무 창도 안 뜨는데... 위쪽 메뉴바에서 File-New를 선택하면 된다.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여기에서 Quick Action을 선택.

 

5. 그다음 아래 사진 부분에다가 Run Shell Script 라고 검색하고, 더블클릭.

 

6. 여기서 이제 중요한게, 우선 Workflow receives 부분을 아래와 같이 no input으로 변경해줘야 한다.

 

7. 그리고 아까 저장해놓았던 명령어를 붙여넣기 해주면 되는데, 명령어 앞쪽에 displayplacer 프로그램이 위치한 경로를 넣어줘야 한다. 예를들어 프로그램이 /Users/program 폴더 안에 들어가 있다면 아래와 같은 식으로.

 

/Users/program/displayplacer "id:01BC9076-B001-373D-F846-123456789 res:1680x1050 color_depth:4 scaling:on origin:(0,0) degree:0" "id:5D46D3BF-61A2-BA17-51DC-123456789 res:1440x2560 hz:59 color_depth:8 scaling:off origin:(1680,-1510) degree:90" "id:75A72485-E46B-1F6E-77DC-123456789 res:2560x1440 hz:59 color_depth:8 scaling:off origin:(-880,-1440) degree:0"

 

그리고 위 명령어 다음줄에 아래와 같이 실행종료 명령어를 넣어준다

 

exit 0

 

8. 이제 오른쪽 위에 Run 부분을 눌러줘서, 명령어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잘 작동한다면 화면이 한번 깜빡거리게 된다. 깜빡인 후에도 계속 실행이 되는것처럼 보이는데, 조금 기다리면 알아서 끝남.

 

9. File-Save 를 통해 명령어를 저장한다. 저장한 이름을 기억해 두어야..

 

10. System Preferences - Keyboard - Shortcuts 에 들어간다음, 왼쪽에서 Services 클릭. 스크롤 왔다갔다 해보면 방금 만든 명령어가 보인다. 왼쪽 체크박스에 체크하고, Add shortcut 누르고, 설정해 놓고 싶은 단축키로 설정. 여기서 중요한게... 요즘 각종 단축키를 쓰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 작동하는 단축키로 설정하는게 쉽지 않다. 설정이 된다고 해서 작동한다는 보장이 없음. 그래서 만약 단축키를 눌렀는데도 실행이 안되면, 단축키를 바꿔보는 것이 좋겠다. 나도 처음에는 Control+Option+ , (쉼표) 로 했었는데 안되어서, Control+Option+. (마침표) 로 설정하니까 잘 작동함. Control+Option 으로 찾기 어려우면 Control+Option+Command+글자 로 하면 되는 것 같다. 

 

11. 맥북 바탕화면 등이 선택된 상황에서 키보드 단축키 실행. 화면이 깜빡이면 성공이다. 이제 방향 인식이 잘못되어도, 키보드 단축키 한방이면 해결...! 글이 좀 길어졌는데, 한번 설정해놓으니 편하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Automator 도 알게 되어서, 앞으로 자주 써먹게 될듯. 끝!

 

 

Posted by ㅇㅇㅎㅅ
카테고리 없음2018. 4. 12. 10:14

광명역-사당역 KTX셔틀버스(8507)가 2018년 4월1일부터 서울대정문/낙성대입구에 추가정차한다고 한다. 오오오오오....


▲출처: 코레일네트웍스 ( https://www.korailnetworks.com/kn/2017/sub05/sub05101.jsp )


며칠 전에 서울대정문에 정차하는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 코레일 네트웍스 홈페이지에만 공지가 올라와있고 레츠코레일엔 아직까지도 아무런 공지가 없는건 좀 의외다. 몇달 전 서울대입구 경유로 바뀔때는 레츠코레일에도 올라왔었는데말이지... 흠


아무튼 관악구 인헌동 주민으로써는 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서울대입구정차로 바뀐 이후에도 관악04타고 사랑의병원에 내려서 좀 걸어가면 나름 1회 환승으로 8507을 탈 수 있었는데, 이젠 낙성대입구에 정차한다고 하니 훨씬 적게 걷고도 8507을 탈 수 있게 되었으니깐. (인헌초등학교 정류장(쟝블랑제리 앞) 에 내려서 약간만 걸으면 됨!)


또한 서울대학교 구성원들도 이제 서울대입구까지 버스타고 이동해서 8507 탈 필요 없이 이제 학교안에서 아무 버스나 (교내순환셔틀, 5513, 5511, 5516, 관악02) 타고 서울대정문 혹은 낙성대입구에서 쉽게 광명역 KTX 셔틀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대학동 주민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다. 광명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갈 필요 없이 서울대정문에서 바로 대학동가는 버스로 환승하면 되니까. 광명역 갈때도 마찬가지고ㅋ


개인적으로 약간 의아한 점은, 낙성대쪽 정차 정류장이 낙성대입구인 점이다. 이쪽동네에서 오래 살았던 경험에 의하면 낙성대입구보다는 한정거장 더 지난 인헌중고/서울미술고 정류장 이용 인구가 훨씬 많을텐데, 왜 굳이 낙성대입구로 선택한 것인지...? 관악02 종점이랑 가깝다는 점에서는 이해가 가는데, 잘 모르겠다. 아니면 차라리 한정거장 덜 가서 낙성대동 정류장에 멈춘다면 거긴 또 나름 관악04/동작06/동작14 마을버스 정류장이랑 가깝기 때문에 나을 것 같은데... 이부분이 약간 의아하긴 하다.  아 그런데 이건 또 생각해보니 어차피 낙성대입구 정류장 길건너에 낙성대역 마을버스 정류장에 동작06/동작14/동작20 마을버스가 멈추니까 상관없을지도...


뭐 기존 정류장 이용객들 입장에서는 추가정차로 인해 소요시간이 늘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KTX가 아닌 KTX"셔틀버스"인 만큼 어느정도 추가정차하는 것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 받아들여질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서울대정문에서 사당역까지 같은경로를 지나는 5528 일반버스에 비하면 정차정류장 수가 훨씬 적으니깐. (5528: 11회정차, 8507: 4회 정차)


처음에 사당역-광명역만 정차할때보다는 훨씬 많이 개선되고 있는듯.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추가정차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이용객이 더 늘어나서 부디 제발 없어지지 말고 계속 다녔으면 좋겠다. 8507 찬양~!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8. 3. 27. 14:49

제목이 좀 낚시같지만 사실 낚시는 아니다.


오늘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 그것은 바로 2019년부터 기타소득의 필요경비 공제율이 현재의 80%에서 60%로 감소한다는거.


9개월정도는 유예기간으로 쳐서, 2018년 4월~12월에 생기는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필요경비를 70% 인정해주고, 2019년 1월 부터는 60%만 인정해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2019년 1월부터는 기타소득 중 소득으로 인정받는 비율이 현재의 20%에서 40%로, 2배 증가한다. 그것도 무려 9개월만에.


오오.... 내 소득이... 2배라니!! 2배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정확히는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내야 할 세금만 2배.......)


이와 관련한 국세청 블로그: https://blog.naver.com/ntscafe/221225007285


블로그에 예시가 좀 거시기 하게 되어있는데, 피부에 와닿게 예를 들면 다음과 같아진다.


지금까지, 즉 2017년 소득기준으로는 필요경비 공제율이 80% 였다.

무슨말인고 하니, 내가 기타소득으로 1000만원을 벌어도, 나라에서 그중에 80%는 경비로 인정하여 소득으로 치지 않고,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200만원만 소득으로 인정하여 200만원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냈다는 뜻이다. 


하지만 2019년 소득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필요경비 공제율이 60% 이기 때문에 소득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400만원으로 2017년에 비해 2배가 되고, 그 400만원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 공제율이 줄어들면서 원천징수세금 또한 늘어나서, 매달 받는 월급이 약간 줄어들기도 한다.


매달 125만원씩 연구인건비를 받는 대학원생을 가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2017년 소득에 대한 계산법으로 소득세를 계산해보면, 원래 125만원씩 받는 대학원생은 낼 세금이 없다. 연봉 1500만원 중 80%를 필요경비로 인정받으면 종합소득금액은 20%인 300만원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기본공제 150만원을 제하면 과세표준은 150만원이 되고, 이 과세표준에 소득세율 6%를 곱하면 산출세액은 9만원이 되며, 홈택스로 종합소득신고시 기본세액공제(7만원)과 전자신고에 의한 세액감면(2만원)을 받으면 남은 세금은 0원. 즉, 원천징수로 냈던 세금 66만원을 5월 종합소득신고 이후 모두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2019년에는 상황이 위와같이 상황이 달라진다. 똑같이 월 125만원을 받을 경우, 연소득은 1500만원이 되고, 이중 60%만 필요경비로 인정받게 되므로 종합소득금액은 1500만원의 40%인 600만원이 된다. 여기서 기본공제 150만원을 제하면 과세표준은 450만원이 되며, 여기에 소득세율 6%를 곱하면 산출세액은 27만원이 된다. 여기에 2017년과 같이 세액공제 9만원을 받으면 남은 세액은 18만원이 되고, 여기에 주민세 10%를 더하면 최종세금은 19만 8000원이 되는 것이다. 매달 원천징수했던 금액이 2017년에 비해 2배이기 때문에 종합소득신고(2020년 5월) 이후 환급받는 세금은 필요경비 공제율 조정 전보다 많아지만, 결국 실수령 연봉은 2017년에 비해 19만8000원 줄어든 1480만2000원이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2017년까지는 연구인건비 월125만원 이하의 경우 낼 세금이 없었던 반면, 2019년 부터는 연구인건비 62만5000원 이상일 경우 납부해야할 세금이 발생한다.

또한, 연구인건비 월150만원의 경우에는 최종납부 세액이 39,600원에서 277,200원으로 237,600원, 7배 증가하게 되며, 월200만원의 경우에는 118,800원에서 435,600원으로 316,800원 증가하고, 월250만원의 경우에는 198,000원에서 594,000원으로 396,000원이 증가한다.


대학원생들도 문제긴 하지만, 아마 강연으로 주로 소득을 올리는 전문 강사(?) 들은 이번 공제율 조정에 받는 타격이 꽤나 클 것이다. 기타소득은 근로소득과 달리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에 의한 소득공제 혜택이 없기 때문에, 딱히 세테크를 할만한 부분이 적은데, (물론 찾아보면 있긴 있다) 이런식으로 세율을 올려버리면... 기타소득액에 따라서는 내야 할 세금이 100만원 이상 늘어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음... 내가 대학원생인지라 기타소득을 받는 경우가 대학원생/전문강사 외에 어떤 경우가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이번 필요경비 공제율은 사실상 세금(세율)을 2배로 올렸다고 할 수 있는, 꽤나 큰 증세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국회 의결이 필요 없는 시행령으로 이루어지다보니, 해당자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 그냥 정부가 원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눈 깜빡할 사이에 증세가 더 이루어질 수도 있는것.... 담당부처에서 이번 공제율 조정에 대학원생들을 고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원생들 대부분이 많지 않은 연구인건비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꽤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큰 일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공제율 감소로 인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은.........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증가할 거라는거...?;; 국세청에서 소득금액증명을 떼어봤을때 뜨는 금액이 바로 연봉에서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인데, 필요경비가 줄어들었으니 소득금액증명에 뜨는 금액도 2배로 늘어날 것이다. 정말 큰 도움이 되겠구만


아마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은 4월분 연구인건비가 들어오는 올해 4월 중순~4월 말이나 되어서야 증세가 이루어졌다는걸 눈치챌 듯 하다. 원천징수금액 증가로 인해 이전보다 더 적은 금액이 들어올테니.....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7. 9. 20. 14:55

2016 시즌1 재계약 조건과 기타시즌의 재계약 무산에 대한 글을 써야하는데 시간이 나질 않는다.

일단은 다음달 부산여행을 위해 단 1원의 크레딧이 아쉬운 상황이라.. 내부세차 후기글을 먼저 쓰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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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과 함께 제로카셰어링에서 반창꼬 프로젝트로 인해 새로 시작된 할인 방법이 등장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내부세차인증!


http://zerocarsharing.blog.me/221064430201


그간 제로카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었던 내부청결문제를, 

전문업체를 이용한 내부세차 대신 제로카 파트너의 노동력(!) 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제로카팀 나름의 묘수라고 할 수 있다.

정해진 방법으로 파트너가 내부세차를 하였음을 인증하면, 

월 셰어링 비율에 따라 최대 3회, 1회당 10,000원까지 월 대여료에서 차감해주는 제도!

나같이 월 셰어링 비율이 80%를 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달 받는 크레딧을 더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본래 이용하던 외부세차장(물론 세차카드 이용 가능한 SK직영주유소이다.) 인근의 손세차장에 있는 3분당 500원짜리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였었는데, 어느날부터 손세차장 이용고객만 진공청소리를 쓸 수 있도록 바뀌는 바람에, 적당한 내부세차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후에는 가끔 발판만 털어주는 수준.


그런데 이번에 제로카에서 내부세차인증제도를 도입하는걸 보고... 혼자서도 내부청소를 할 수 있어야겠다 싶어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직접 구입하였다.


시거잭으로 사용 가능한 청소기를 살까 아니면 배터리가 달린걸 살까 고민하다가... 배터리가 달린것이 그나마 흡입성능이 더 낫다는 얘기를 듣고 배터리형으로 결정!


바로 요녀석이다.


삼성무선핸디청소기 VC-H20


티몬에서 산것 구매 인증! 사실은 내부세차인증 제도가 공지되기 전에 샀었다. 재계약 결정된 후에...



직접 받아보니 크기는 적당한 듯 했고, 흡입력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만족할 만한 수준.

요녀석을 가지고 내부세차를 시작하였다.

우선 내부세차인증을 받으려면 당연히 나의예약 상태이거나 셰어링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제로카 앱의 스마트키 탭에서 내부세차인증을 누르고...

가운데 내부세차인증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사진은 셰어링중일때 찍어서리... 활성화가 안됨ㅠ



현재의 더러운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업로드한다. 주의할 점은 미리 찍어놓은 사진은 쓸 수 없도록 되어있기때문에 직접 바로바로 찍어야만 한다는 것.
이렇게 3군데에서 사진을 찍고

운전석/조수석/뒷좌석


사진을 업로드 한다. 일단 사진이 업로드가 되면 제로카 앱을 종료해도 사진은 남아있다. 

그 다음엔 열심히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기로 먼지를 쭉쭉쭉.. 물티슈로 먼지가 덮힌곳도 닦아주고. 마른 휴지로 다시 물기 흡수. 발판도 털어주고... 하면 내부세차 종료!
세차가 끝나고 나면 세차 후 사진을 업로드 할 차례.


...작은사진으로 보니 차이가 별로 없는것같다ㅠㅠ 원본으로 보면 엄청 차이남;;


바닥사진밖에 없긴한데, 핸들이나 기어같은부분은 손세정제로 샬균까지 해가면서 깨끗하게 닦아두었다.
제로카가 일반 쏘카에 비해 그나마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는건 역시 차를 자기차량처럼 아끼는(...) 파트너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쏘친들 또한 이 차를 깨끗하게 이용해주었으면 한다.

(그나저나 재계약자들한테 준다던 카닥세차권? 은 언제주나요 제로카팀~ 궁금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Posted by ㅇㅇㅎㅅ
Travel2017. 9. 15. 12:27

얼마전에 우연히 티맵 덕분에 알게된 정보인데, 꽤나 유용한 것 같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본다.


이런저런 일로 인천공항에 갈 일이 종종 있는데, 관악구에서 인천공항 갈때는 선택지가 많아서 항상 고민하게 된다.


우선 가장 편한(?) 방법으로는 공항버스(6017번)가 있다. 편도 1시간 20분정도 소요. 문제는 요금이 비싸다는 것인데, 왕복으로 1인당 무려 30,000원이다. 두명이서 이동하면 60,000원이나 내야한다. 강남쪽같이 여러명 이용했을때의 할인같은것도 없어서, 사람 숫자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두번째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 낙성대역에서 2호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탄 후 인천공항역에 내리면 된다. 왕복 8,300원으로써 공항버스보다 3배 이상 저렴한 것은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는 소요시간이 버스보다 조금 더 길다는 것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을 해야하고 또 인천공항 도착 후에도 (버스에 비해) 약간 더 걸어가야 공항에 도착한다는 점이 있다.


세번째로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 이 경우 내가 사는 낙성대 기준으로는 강남순환고속도로 덕분에 그 어떤 시간대에도 1시간정도면 공항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사당IC 혹은 서울대IC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진입 후 일직J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인천대교를 건너는 코스. 단점은 직접 갈 경우에는 주차를 걱정해야하고 또 누군가를 태워줄 경우 출/귀국 합쳐서 두번 왕복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비용의 경우에도 위에 서술한 경로로 이동하면 통행료 왕복 16,000원, 주유비 12,000원 정도 해서 대략 3만원정도 드는데, 이제 2회 왕복을 하게 되면 6만원이라서 2명 이상 태워야만 공항버스를 타는것과 비슷해진다.



전통적인(?) 인천공항 가는 법...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엔 통행료를 조금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긴한데, 올림픽대로를 통해서 영종대교를 건너면 톨비가 조금 더 싸게 먹혀서 2회 왕복 기준으로 5,600원 정도 더 저렴해진다. 하지만 단점은 이경우 낮에는 올림픽대로 정체 가능성때문에 그냥 인천대교를 건너는 편이 낫다.


내가 이번에 알게 된 방법은, 인천공항을 왕복 톨비 6,400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인천대교를 건너는 방법보다 2회 왕복 기준 무려 19,200원이나 톨비가 절약되는 어마어마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단점은... 늦은 밤이나 새벽에만 쓸 수 있다는 것이긴 하지만, 뭐 알아둬서 나쁠 건 없지.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이 방법은 영종대교를 통해서 인천공항으로 들어가되, 올림픽대로 쪽에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영종대교 초입인 북인천IC를 통해서 진출입하는 방법이다. 이경우... 영종대교 이용 톨비가 편도 3,200원 밖에 들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북인천IC까지는 어떻게 가느냐? 바로 남부순환로와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남부순환로를 따라 서북쪽으로 쭉 가다가 신월IC에서 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이후 서운JC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잠깐 탄 다음 계양IC에서 바로 빠져나와 이후 북인천IC까지 시내도로로 이동하는 것이다. 남부순환로와 북인천IC-계양IC 에 신호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적은 편이고 도로도 넓어서 이동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늦은밤/새벽시간대 기준으로 올림픽대로-영종대교 방법이나 강남순환-제2경인-인천대교 방법보다 10분정도 더 걸리는데, 10분정도 차이에 비해 통행료 이득이 어마어마하기때문에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 낮시간에는 다른 방법들보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더 많이 걸릴것이 뻔하기에 추천할 수 없지만, 낮시간임에도 출퇴근시간대만 피하면 톨비절약을 측면에서 고려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북인천IC까지 무료도로로 이동 후 3,200원만 내고 영종대교 진입!!


이 방법은 얼마전 새벽에 인천대교 통해서 공항에 갔다가 영종대교로 나오는 길에 티맵이 알려준 것이다. 처음에 출발할 땐 분명 올림픽대로를 통해서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영종대교 초입에서 하부도로로 가라고 하더니 이번엔 북인천IC로 나가라고 하네...? 그리고 요금이 3,200원이라는 것을 알게된 순간 깨닫게 된 것이었다. 이 길이 정말 저렴하다는 것을. 사실 새벽시간대가 아니면 소요시간 차이 때문에 티맵이 애초에 그쪽으로 가라고 하지도 않았을 텐데, 새벽시간대에 차를 몰고 그쪽으로 간 덕분에 알게 되었다. 덕분에 앞으로 적지 않은 톨비를 절약할 수 있을 듯!!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7. 9. 15. 11:37

오늘부터 25% 할인이 된다고 하길래 올레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보니 My올레 - 가입정보 조회/변경 - 요금할인 재약정 이라는 메뉴가 있네? 새로생겼는지 원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눌러보니, 아래와 같이 친절한(?) 안내 창이 떴다.





처음드는 생각은 이거였다. '오~ 친절하군. 신규 약정으로 바꾸는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알려주네?'


하지만 과연

통신사가 친절한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저 페이지만 봐서는 약정 해지 후 재가입 하는 것이 더 이득인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간단하게 얘기하면 신규약정 가입에 따른 추가 할인액이 33,600원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것은 '금부터 2년동안 20% 로 약정할인 받을 경우'와 '지금부터 2년동안 25%로 약정할인 받을 경우'를 비교한 것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지금 이미 약정을 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부터 2년보다 짧은 기간동안 20% 약정할인을 받는 것이지, 지금부터 2년동안 20% 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아니다. 재약정을 하지 않으면 계속 20% 만큼 할인을 받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당연하게도) 2년보다 짧을 거라는 것이다. 

원래 하고있던 약정이 끝나고 나면 (아마도) 그때부터는 어차피 25%로 재약정을 할 것이므로 저런식의 비교는 옳지 않은 것이다. 사용자로서는 기존 약정이 끝나는 시점까지를 놓고 비교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2017년 4월 15일에 기변을 하면서 그때부터 28,000원짜리 요금제로 20% 요금할인 약정 2년을 하였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이 지금까지 받은 할인혜택은 28,000 * 20% * 5개월 = 28,000원이다. 

KT의 안내대로라면 오늘 이 사람이 20% 약정 해지 후 2019년 9월 14일까지로 25% 약정을 재가입 할 경우 할인반환금은 28,000원이고, 신규약정에 따른 추가 할인액은 28,000 * 5% *24 개월 = 33,600원 이기 때문에 5,600원 더 이득인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 사람의 약정기간은 원래 2019년 4월 14일 까지이기 때문이다. 9월 14일이 아닌 4월 14일까지로 계산해보면 신규약정에 따른 추가 할인액은 28,000 * 5% * 19 개월 = 26,600원

즉, 1,400원 손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이 사람이 만약 25% 재약정 후 기변2년째에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하려고 할 경우엔 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일단 KT로 기변할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2019년 4월 15일 기준으로 이사람이 기기변경을 할 경우엔 25%할인의 남은 약정기간이 6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위약금 없이 기존 약정이 종료되고, (2년후에도 25% 약정할인제도가 존재한다면) 그날부터 새로운 25% 2년 약정을 시작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1,400원 손해라는 사실은 여전하다.


KT로 기변하지 않을경우엔, 그 시점에서 오히려 위약금을 더 내야한다! 24개월 약정의 경우 할인반환금 부과율이

6개월 이내 100%

7-12개월 60%

13-16개월 30%

17-20개월 -20%

21-24개월 -45% 

이므로

19개월을 채운 시점에서 이 사람의 위약금은 무려 

28,000 * (100% * 6개월 + 60% * 6개월 + 30% * 4개월 - 20% * 3개월) = 285,600원.

한마디로 이건 그냥 타 통신사로 기변할 생각을 버리든지, 무조건 2년 채우던지, 아니면 강제 KT 기변하든지 결정하라는 얘기가 된다. 2년후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꽤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셈..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통신사 및 통신비 관련된 결정을 내릴때는 주의해야하는 것이 많다. 특히 통신사가 친절하게 나올때는 더더욱.... 조심 또 조심 해야할듯!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7. 7.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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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7월 5일 오전에 작성했던 글로써

당시 계속해서 늦어지는 제로카 재계약 공지에 분노(!)하며 작성했던 글인데

막상 글을 다 쓴 후 포스팅하고 보니 바로 그날 오후에 재계약 공지가 나오는 바람에

그동안 비공개로 전환해두었던 글이다(.....)


조만간 재계약 조건에 대한 글도 작성할 계획인지라

그 전에 우선 이 글을 다시 공개글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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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이다. 

2016년 7월말부터 첫번째 제로카가 인도되기 시작했으니 초기에 인도받은 차주들은 1년 계약이 거의 끝나갈 터.


하지만 쏘카는 말이 없다.


올 봄부터 제로카 밴드에서 많은 차주들이 재계약 조건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차주들의 지속적인 문의에 쏘카는 쏘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하였고, 차주들은 그런 쏘카를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5월 30일, 제로카 앱에 공지가 떴다. 2017년 6월 셋째 주 중 재계약 내용을 안내하겠다고.

그리고 2017년 6월 셋째 주가 되었고, 쏘카는 말이 없었다.

그 후 6월 21일. 공지가 다시 올라왔다. 재계약 안내가 연기되었다고. 6월 마지막주에 안내하겠다고.


오늘은 7월 5일. 여전히 쏘카는 말이 없다. 반창꼬 프로젝트에 대한 공지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재계약에 대한 내용은 일언반구도 없다.


이런 저런 경로로 문의해보면, 다음과 같은 답변만 들려온다. 

1. 아직 재계약 관련해서 (위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 기다려달라.

2. 재계약 조건과 관련하여 내부논의 중이다. 기다려 달라.



제로카 대여 약관에는 계약만료 한달 전까지 계약연장 or 종료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적어놓고 계약만료가 한달도 남지 않은 지금까지 아무런 내용 공지가 없는 쏘카.


그들은 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은 아래와 같다.


우선 지금까지의 쏘카 제로카셰어링 역사(?)를 한번 살펴보자.



2016

시즌1 - 아반떼AD / 월20 / 50% / 300대  
(100대 모집에 1만명이 몰려서 300대로 증차)

시즌2 - 티볼리 / 월30 / 40% / 100대 

시즌3 - 스파크 / 월25 / 40% / 100대

시즌4 - K5 / 월45 / 40% / 100대(?)

시즌5 - 아반떼AD / 월40 / 40% / 100대(??)


2017

시즌1 - 

아반떼AD / 월40 / 40% / 500대(??????)

티볼리 / 월45 / 40% / 300대(????)

투싼 / 월50 / 40% / 700대(????????????)

스포티지 / 월50 / 40% / 500대(?????)



2016 시즌1 - 쏘카제로카셰어링이 공개되었다.
월20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셰어링 수익으로 월 대여료 0원 가능!
쏘카의 (의도된) 소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엿본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신청이 이어졌고, 급기야 300대로 증차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하였다. 


2016 시즌2 - 티볼리가 등장하였다.
아반떼에 비해 가격이 오르고, 셰어링 공유 수익 비율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티볼리의 인기와 (아직은) 감당할만한 월 대여료에 힘입어 어느정도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로카 커뮤니티 (네이버 밴드) 가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시즌1 차주들의 불만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였다.


2016 시즌3 - 이번엔 경차다. 쉐보레 스파크의 등장.
아반떼보다 대여료가 비싼 스파크였지만, 
그래도 25만원이면 새 차를 운용하기에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 할 수 있겠다.
경차만의 장점도 있고 말이다.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다.
아마 스파크도 목표 물량을 거의 채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2016 시즌4 - 중형차의 등장. K5.
그리고 어마어마한 대여료. 월45만원.
아마 제로카의 몰락(?)은 이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100대를 다 못채우고 완판에 실패하였다는 (from 카더라통신. 뚜렷한 증거는 없다.)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2016 시즌5 - 다시 돌아온 아반떼.
그리고 충격의 월 대여료 40만원..
기존 제로카 차주들의 당황. 이 가격으로 제로카가 팔릴까?
시즌5 신청했다가 시즌4 K5로 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일부 등장. 
그리고 추가당첨(?)으로 뒤늦게 연락받았다는 사람들이 속출.
아무래도 시즌4 & 시즌5가 완판에 실패하였거나 했더라도 힘들게(?) 성공했을 거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인듯..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2017 시즌1

쏘카의 대대적인 제로카 광고와 함께 어마어마한 가격의 2017 제로카 시즌1이 시작되었다.
네이버 메인 광고, 각종 매체를 통한 지면 광고, 기사 광고와 함께 무려 2000대의 제로카를 풀겠다고 열심히 홍보한다.

....결과는? 쏘카에서 2017 시즌1의 결과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우린 모두 알고 있다.

2017 제로카 시즌1은 쫄.딱. 망했다는걸.

(글쓴이의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임을 밝힙니다.)



쫄딱 망한 2017 제로카 시즌1.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2017 제로카 시즌1 결과 때문에 2016 제로카 시즌 1 재계약 내용 공지가 늦어지고 있다는 강한 확신 때문이다.


제로카 밴드에도 올렸었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2016 시즌123로 제로카가 좀 먹히는거보고 빨대좀 꽂아볼까 싶어,
2016시즌45로 간좀 보다가 2017시즌1으로 제대로 돈좀 긁어볼랬는데,
쫄딱망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호구가 아니라는걸 뒤늦게 깨닫고 머리가 아주 복잡해졌다..."

말하자면 간단하다.
2017 제로카 시즌1이 성공적으로 잘 팔렸다면, 
쏘카 입장에서 기존 차주들의 재계약 조건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막말로 재계약 혜택 없이 2017 조건이랑 똑같이 가도 상관이 없다.
기존 차주들이 재계약을 안한다고 하더라도 더 비싼 가격에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는데
굳이 기존 차주들에게 혜택을 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내가 쏘카라도 2017 시즌1이랑 같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7월 첫째주가 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것도 이미 6월 중순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한걸 어기면서까지 말이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 2017 제로카 시즌1이 망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망한게 아니라 폭싹.
어마어마한 비용까지 써가면서 광고를 엄청 했는데, 도대체 몇대나 팔렸을지.. 500대는 팔렸으려나??

사람들은 쏘카가 기대했던 대로 행동하지 않았다.
그들은 2017 시즌1의 가격과 조건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고 쏘카는 안타깝게도.. 그러한 상품을 열심히 홍보했다. 그들의 비상식적임과 함께...


아마 쏘카 내부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1. 2016 시즌123
오 제로카. 해보니까 잘나가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싸게 팔면 우리한테 남는게 없어.
게다가 너무 싸게 하니까 우리 생각이랑 다르게 셰어링 안하고 그냥 쓰는 사람이 너무 많잖아!
그래 그럼 가격을 올려보자...

2. 2016 시즌45
그래. 가격 좀 올렸는데도 어느정도는 팔리네. 이정도 가격이면 적당하지.
원래 쏘카 K5는 비싸서 잘 나가지도 않는데... 제로카로 파니까 월최소매출이 45만원이나 보장되는데다가 차주들이 셰어링할수록 매출은 더욱 UP!!
게다가 이건 주차장 사용료도 우리가 낼 필요 없잖아~ 고정비용 8~10만원 정도는 그냥 먹고 들어가는거지.
쏘카존 확대는 Dum~ 그럼 아반떼도 가격 한 번 올려볼까? 40만원으로 가자!

3. 2017 시즌1
좋았어! 드디어 때가 되었다. 제로카로 돈을 벌 때가 된거야.
일단 경차는 좀 빼고.. 경차는 많이 나가긴 하지만 돈이 안돼. 게다가 경차라서 가격을 많이 올리기도 좀 그렇고..
쿠폰도 많아서 제로카 차주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십상이지.
사실 우리가 생각해도 열심히 셰어링 했는데 공유수익에 100원 200원 찍히면 좀 그래... 그러니까 경차는 빼자.
대신 돈을 벌려면 비싼 차를 집어넣어야지!
K5는 생각보다 반응이 좀 별로였어. 요즘 대세는 SUV니까 SUV를 새로 투입하자.
이건 비싸니까 렌트비도 더 올려받고.... 쏘친들이 비싸서 잘 안빌려갈 것 같긴한데 이건 제로카니까 그건 우리가 알 바가 아니지!
한달최소매출 50만원 보장! YES!! 투싼 700대! 스포티지 500대!!
....그런데 혹시나 이렇게 했다가 잘 안팔리면 어떡하지?
에이~ 괜찮아 괜찮아. 2016 시즌1때 1만명이나 신청했잖아. 제로카는 인기 짱인걸.
게다가 2016 시즌45때도 약간 고생하긴했지만 그래도 거의 다 팔긴 팔았다고~
블로그 광고만으로도 저정도였는데, 제대로 홍보 시작하면 2000대 완판은 시간문제지~!

자 이제 광고를 시작해볼까?


4.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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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왜 안팔리지? 광고도 열심히 했는데...
가격이 싸진 않다는거 우리도 알긴 아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안팔리잖아.
 광고 많이 하면 잘 될줄 알았는데. 이 많은 차들을 다 어떻게 하지?
엇 그런데.. 이제 제로카 시작한지 1년이네? 쫌있으면 2016시즌1 300대 풀어놓은거 처리해야하잖아.
아 2017시즌1 잘나갔으면 그냥 재계약 조건도 대충 가격올리고 셰어링수익비율 40%로 바꾸면 됐는데, 그렇게 했다간 중고차 300대 새로 생기는거 아녀?
2016 시즌1 중에 셰어링 안하는 사람들이야 그냥 계약 끝내버리면 되지만, 장사 잘되는 곳들도 꽤 있는데...
그런사람들은 어떻게 붙잡을 수 있지? 조건 안좋다고 해지하면 우리만 손해인데..
게다가 재계약 조건 공지되면 쓰던 사람들이 SNS에 적어서 결국 다 오픈될텐데.... 조건을 어떻게 해야 하려나ㅠㅠ
으아아아아!!!!!!



그래서 그들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이 모든것이 근본적으로 쏘카의 지나친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준비가 덜 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놓고 눈앞의 이익을 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

쏘카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선 시즌1에서 월20으로 아반뗴AD를 풀었을때, 그들의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셰어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상적으로는 사람들이 열심히 셰어해서 제로를 달성했다면 쏘카는 월매출 40만원을 달성했을거고,
사람들은 렌트비 0원의 효과를 거두는 윈윈효과가 발생했겠지만,
현실은 월렌트비가 너무 저렴해서 셰어를 아예 안해버리는 사람이 생겨버린 것이다.
20만원 내고 그냥 쓰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모두 처음부터 셰어하지 않을 생각으로 제로카를 신청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셰어를 하지 않았다면 제로카의 취지와 완전히 어긋난 것은 맞지 않은가.)
20만원이면 아반떼의 월 감가상각이랑 거의 비슷하다던데, 이러면 쏘카한테는 완전 손해보는 장사다.
감가상각만큼만 보상받고 기타 보험 등 제로카 관련 부대비용은 몽땅 손해일테니.. 

그래서 그들은 가격을 올린 것이다.
가격을 올리면 셰어링 하지 않고 그냥 쓰기에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 테니,
셰어링을 해서 렌트비를 줄일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 신청하게 될거고,
혹시나 제로카 임차인이 여전히 셰어링을 하지 않더라도 쏘카는 월매출 40만원은 보장받게되니 말이다.

하지만, 올려도 너무 올렸다.
그리고 셰어링 공유 비율도 함께 바꾸었다. 50%에서 40%로.
10%p 정도의 차이밖에 안되어보이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특히 비율을 바꾼건 셰어링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한테 더 뜯어내자는 셈인지라 더 심각하다.
제로카의 총 매출이 60만원이라고 가정 했을 때 50%였으면 30만원 할인받을걸 24만원밖에 못 받을 테니 말이다.
개인적인 경험상 아반떼AD 평일 하루 셰어링 수익이 만원이 안되는 상황에서 6만원 차이만큼 더 할인받으려면 일주일이나 더 셰어링을 해야한다.
2016 시즌1과 시즌5를 비교하면 제로를 목표로 하는 "선량한"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대여료가 사실상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30만원이나 비싸진 셈인 것이다.
월매출 100만원을 달성해야 제로카가 되는 것인데 이건 제로카 타지 말고 그냥 쏘카 관리인이나 되라는 뜻인 것이다. 최소매출보장이나 해주면서...

(예전 인터뷰 자료를 보면 레이 기준으로 대당 월 매출이 90만원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http://thegear.co.kr/12340)
지난 1년동안 제로카를 운영해 본 경험에 따르면 저건 아마 상위 10% 레이한테나 해당되는 내용일거다.
특히 2016 시즌3 스파크 차주들이라면 절대 공감 못할 내용이다.
왜 그런지는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이부분에 대해서 따로 글 쓰는걸로...
간단하게 얘기하면 부가세 빼고 90만원 매출을 위해선 할인이나 쿠폰, 크레딧 없는 예약이 매일 대략 7-9시간씩 잡혀야 하는데 이게 매우 비현실적이다.)

쏘카는 좀 더 신중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단순히 가격을 올린다면 셰어링을 하지 않고 본래 취지와 어긋난 제로카 차주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셰어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유입또한 막는다.
취지에 맞게 제로카를 쓸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 큰 위험 부담 없이 제로카를 신청할 수 있도록 과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2017 시즌1이 폭삭 망한 이유 중 하나가 위약금 비율이라고 보는데, 
지금까지 10% 였던걸 20%로 두배나 올린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쏘카의 논리? 입장? 은 이해가 된다.
쏘카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바로 제로카와 3년 장기렌트카를 비교프레임에 넣는 것인데,
이에 따르면 1년 계약에 위약금을 20% 받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일반 장기렌트카의 경우 1년계약 위약금은 30%에 달하고, 2년미만 20%, 2년 초과 10% 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쏘카 입장에서는 1년 계약에 20% 위약금 받으면서 욕먹는 것이 오히려 억울할 수 있다.

허나 이것은 완전히 쏘카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지,
정작 그들이 '파트너'라고 부르는 잠재적 제로카 차주들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애초에 새로운 시도를 외치면서 3년 장기렌트카와 비교하는 것 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장기렌트카와 제로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특히 실제로 제로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차주 입장에서...)

잠재적인 '선량한'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장기렌트를 하지 않고 제로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경제적 이득이다. 장기렌트보다 제로카가 저렴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에는 중요한 가정이 하나 있다. 셰어링으로 렌트료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
어라, 그런데 셰어링으로 렌트료가 얼마나 줄어들지는? 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네?! 

해보지 않고 알 수가 없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위험부담이다.
동참비율 90%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실제로 그 비율을 달성했는데 파리만 날렸다간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럼 그 차주는 그냥 1년동안 쏘카의 봉이 된 것이다. 최소수입보장을 해주는 봉 말이다. 

그냥 해지할 생각을 해보니 맙소사. 2017 시즌1 아반떼 기준 3개월 이용 후 위약금이 72만원이다.
이럴거면 차라리 시작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당연히 하지 않겠는가?

쏘카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었다면, 위와 같은 경우에 대한 안전망이라도 설치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셰어링이 얼마나 잘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기는 위험부담을 계약자 본인에게만 지우는 것은 너무 과도하지 않은가.
동참비율이 어느정도 높았는데도 수익이 특정 수치에 미달한다면 위약금 비율을 줄여준다던지 하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장기렌트 위약금과는 다르다. 장기렌트는 자신이 낼 금액이 어느기간 동안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신청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처음부터 모든 수치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신청하였으므로 계약대로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제로카는 자신이 낼 금액이 어느기간 동안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
차주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은 동참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인데, 그 동참 비율과 셰어링 할인 비율이 비례하지 않는다.
1시간당 100원씩 동참할인이 있지 않느냐고? 그것은 동참 비율에 따라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익이고, 여기서 이야기 하는 것은 예상이 불가능한 셰어링 수익공유 할인이다.
동참할인만 받을 생각으로 셰어링을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얼마나 셰어링 공유 수익이 나올지 예상 하기 힘든 상황에서 혹시나 일이 기대대로 풀리지 않을때 지게 될 20%나 되는 위약금은 지나치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전 글에도 썼었지만, 잠재적 제로카 차주의 입장에서 제로카셰어링의 비교 대상은 3년 장기렌트가 아니라 일반 쏘카가 되어야 한다.
현재의 제로카 과금구조와 과금액에서는, 제로카를 운영하느니 차라리 일반 쏘카를 타는게 나을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차주로써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일반 쏘카이용시 보다 더 많이 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누가 제로카를 이용하겠는가.
이용자 입장에서, 최소한 그냥 쏘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메리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지난 11개월동안 9번 제로를 달성하였다. 아마 평균으로 치면 매달 25만원 이상 경제적인 이득을 보았을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할지 모르겠다.
과연 제로카를 운영하면서 25만원에 상응하는 노동을 했느냐고.
관리 좀 하고 무료 세차카드로 세차좀 했다고, 그리고 주차장 좀 있다고 해서 그만큼이나 이득을 봐도 되겠냐고.
너무 가만히 앉아서 쏘카 시스템의 혜택을 보며 돈 버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본 경제적 이득은 월 이용료가 아니다.
내가 실제로 이 차를 이용한 시간과 그 시간동안 사용한 유류비 만큼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나의 시간과 노력으로 제로카를 관리하여
쏘카가 더 적은 운영비용으로 이 주차장에서 렌트카 사업을 하도록 도와준 노동과
이 위치의 주차장이 가지는 가치를 더한 만큼이 충분히 내가 본 경제적 이득에 상응한다고 생각한다.
쏘카야 말로 내가 지불한 경제적 가치 덕분에 내가 운영한 쏘카존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서, 월 대여료가 지금처럼 40만원으로 오를 경우, 나는 내가 쏘카에 지불하는 경제적 가치만큼의 댓가를 쏘카로부터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쏘카가 더욱 고민하길 바란다.
재계약 조건과 나아가서 전반적인 제로카 과금 구조에 대해서 말이다.
혹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존 차주들에게 계약 종료일이 되어도 재계약 조건이 나올때까지 1달 단위로 현재 조건으로 계약 자동 연장 된다는 공지를 해서라도 시간을 확보해서 고민해야 한다.
쏘카 뿐만이 아닌,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지금보다 더 합리적인 과금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그리하여

- 셰어링을 많이 할수록 이득이 많게
- 셰어링이 적게 할수록 불이익이 많게
- 공유경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제로카를 신청할 수 있도록
- 제로카 차주들이 최소한 그들이 지불하는 가치 만큼의 혜택은 받을 수 있도록

제로카의 요금 구조가 개선되었으면 한다.


쏘카측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며...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7. 4. 4. 02:24

쏘카 제로카셰어링.

 

작년 여름, 우연한 기회에 제로카셰어링 1기 모집글을 접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의 취지와 가격대에 메리트를 느끼고 시작했었다.

 

우선 저렴한 가격대에 필요할 때 마다 쓸 수 있는 차가 생겼다는 점에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이 빌려갈 수 있는 차라는 점에서

차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시간투자와 시행착오가 있기도 했다.

 

제로카와 관련해서 글을 쓰자면 사실 이런 저런 주제로 쓸 내용이 많지만,

오늘은 우선 제로카 셰어링 운영과 관련된 팁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성공적인 제로카셰어링 운영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셰어링 수익을 많이 올리는 것일 터.

 

어떻게 하면 많은 셰어링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당연한듯 당연하지 않은 팁들을 적어보았다.

 

 

마침 어제 2017 제로카 시즌1이 오픈되었는데, 

이 글이 이번 시즌 예비 차주들에게 제로카 신청에 앞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년 쏘카 제로카셰어링 시즌1 신청 -> http://zerocar.socar.co.kr/

 

 

 

1. 최대한 많이 오픈하라!

 

나는 제로카셰어링 시즌1 아반떼 AD를 8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월 납입금 0원을 6번 달성하였다.

 

↓ 여섯번의 제로 인증 사진

 

 

처음 운영을 시작하면서는 올 제로를 목표로 하였었지만..

안타깝게도 두 번은 그러지 못하였다.

 

↓ 두 번의 제로 실패.

 


사실 제로에 실패한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셰어링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 

 

주차장 위치의 특성상 초기부터 적지않은 예약이 들어왔던 것을 고려했을때,

초반부터 지금가지 쭉, 셰어링 수익은 셰어링 시간과 비례하였다고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가장 많은 셰어링 수익을 올렸던 지난 9월과

최악의 수익을 올렸던 지난 12월의 셰어링 내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왼쪽은 2016년 9월의 셰어링 내역으로써, 추석연휴동안의 많은 예약에 힘입어 41만원에 달하는 셰어링 수익을 달성하였던 때다. 동시에 거의 27일동안 셰어링을 하기도 하였다.

 

오른쪽은 2016년 12월의 셰어링 내역으로써,

셰어링을 많이 하지 않고 내가 많이 이용했었던 때다.

셰어링 시간도 20일이 채 되지 않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쏘친 예약도 많이 들어오지 않았던 탓에

셰어링 수익 또한 15만원도 채 올리지 못했다.

 

위에서 보듯 9월의 쏘친 예약 건수 42건에 비해 12월 예약 건수 20건은 셰어링 시간과 예약 건수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15만원밖에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12월에는 실제로 27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청구서를 받고야 말았었다.

(다행히 그동안 쌓아둔 크레딧이 있어 실 지불액은 6만원 정도이긴 했다.)

 

물론 실제 셰어링 수익에는 이런 저런 영향이 많지만, 아무튼 가장 단순한 사실은 명확하다.

본인이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셰어링 수익이 늘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든다는 것.

 

제로카 밴드에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자신의 청구서를 공유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주유비가 굉장히 많이 나온 경향이 있다. 주유비가 많이 나왔다 함은 차주 본인이 많이 이용하였다는 증거. 제로카셰어링 구조상, 그리고 대여료가 시즌 초기에 비해 현실화된 지금의 상황에서 차를 많이 이용할 수록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할 수 있다.

 

 

 

2. 주차장 위치

 

사실 제로카셰어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차장의 위치이다. 

 

셰어링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쏘카 입장에서는 닥치는 대로 쏘카존을 늘리고 싶어하겠지만, 

잠재적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얼마나 셰어링 공유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에 제로카를 신청하기에 앞서 주차장의 위치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하지

않으면 기대보다 훨씬 높은 대여료를 내며 제로카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기존의 가장 가까운 쏘카존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그 쏘카존으로부터는 도보로 15분 이상 떨어져 있으면서 나의 제로카 쏘카존에는 5~10분 거리에 위치한 주거지역의 규모가 상당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실제로 제로카 간담회에 나갔을 때 신규 이용자가 많이 이용한 쏘카존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거주지가 대놓고 역세권 인근이 아닌 다음에야 괜히 어중간하게 근거리에 대체가능한 쏘카존이 많은 위치에서 제로카를 시작했다가는 쏘친 기근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차들이 잘 나가는 경향이 있다.)

 

포인트는 주차장의 위치에 따라서 제로카를 신청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책정된 월 대여료를 모두 지불할 자신이 있다면야 상관이 없겠지만, 제로카를 신청하는 분들

중에 그런 분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막상 제로카를 신청하고 자신은 별로 쓰지도 않으면서 동참 비율 90%를 기록했는데도 예약 없이 파리만 날린다면 난감하기 짝이 없을 테니...

 

특히 계약 해지 위약금이 20%로 두 배나 늘어난 2017 시즌의 경우에는

계약을 하기에 앞서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40만원짜리 아반떼로 3개월 이용후 해지할 경우의 위약금이 72만원이나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5만원짜리 티볼리는 81만원, 50만원짜리 투싼이나 스포티지는 90만원에 육박한다.)

 

 

 

3. 쏘친 관리 & 한줄댓글

 

이 부분은 셰어링 팁이라기 보다는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는 일을 막고자 적어본다.

 

제로카 측에서는 한줄댓글을 이용해서 제로카를 이용하는 쏘친과 소통하면 셰어링 수익이 늘어날 거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런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쏘카를 이용해보면 한줄댓글이 가지는 의미가 크게 없을뿐더러, 쏘친이 한줄댓글을 이용에 얼마나 참고하는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나의 경우에는 제로카 초기에는 한줄댓글 관리를 전혀 하지 않다가

후반에 들어서 시작하였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한줄댓글을 이용한 쏘친과의

소통(?) 전 후에 셰어링 수익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쏘친 입장에는 차가 깨끗하고 잘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그 차를 관리하는 사람과의 소통은 부차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차장의 상황이 썩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약간의 소통이 필요할 수 있는데,

주차 가능 위치에 대한 안내 같은 것이 경우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제로카 초기에 주차하면 안되는 곳에 자꾸 주차하는 쏘친 때문에

새벽 6시에 차를 뺀다거나 경비선생님께 욕을 바가지로 먹거나 하는 일을 몇 번 겪은 후

차내에 주차가능위치에 대한 안내문을 설치하였다.

 

다행히 이 안내문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이,

 안내문 설치 이후로는 쏘친의 부적절한 주차로 초기와 같이 고생하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나의 쏘카존 주차 안내문

아래와 같은 안내문을 A4 사이즈로 양면인쇄하여 코팅한 뒤

차량 문 아래쪽의 보관함에 꽂아두었었다.

 

따라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줄댓글에 지나친 시간을 쏟는 것 보다는 제대로된 주차 안내문을 만들어 비치하는 것이 훨씬 나을것이라 본다.

 

 

 

4. 차량관리

 

3번에서도 언급했지만 지속적인 차량관리는 어느정도 필요하다.

 

이것은 특히 근처에 다른 쏘카존이 많이 위치한 경우 중요한데, 차량의 상태야 말로 일반 쏘카와 제로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이기 때문이다.

 

쏘카를 몇번 이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차량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

 

같은 돈으로 비슷한 거리에 위치한 같은 아반떼AD를 빌리는데 선택권이 있다면 당연히 더 깨끗한 차를 이용하지 않겠는가? 어차피 제로카 차주 본인이 가장 많이 쓸 차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의 경우에는 가급적 1주일에 한 번 씩은 지급되는 세차카드로 외부세차를 진행하였고,

2주일에 한 번 씩은 사비를 들여서 동전진공청소기로 내부 세차도 하였다.

사실 세차를 할 때는 내가 쓰는 차라는 생각때문에 깨끗하게 청소했는데,

지나고 나서 다른 쏘카를 이용하면서 보니

내가 쏘친이라면 이왕이면 더 깨끗하게 관리되는 차를 쓰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차량 관리가 잘 될수록 단골쏘친이 늘어날테니,

이는 셰어링 수익 증가와 직결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좌) 세차 후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제로카와 (우) 내부세차 인증사진

 

 

 

5. 주유량 관리 (기름넣기)

 

주유량 관리라 함은 제로카 차주가 최대한 차의 기름을 자주 채워놓는 것을 의미한다.

이걸 여기에 적은 이유는

주유량 관리가 셰어링 수익에 유의미한 차이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쏘카존으로부터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주유소들이 존재할 경우에는 주유량 관리가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제로카의 주유비 계산 방식 때문인데,

간단히 말하면 쏘친 혹은 제로카 차주가 주유를 싼 곳에서 할 수록 제로카 차주에게 이득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불이익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쏘카존으로부터 비슷한 거리에 리터당 1700원의 주유소A, 1500원의 주유소B가 있다고 하자. 한달에 제로카에 총 200L 정도의 기름을 넣는다고 할 경우, 주유소A에서 넣었을 경우와 주유소B에서 넣었을 경우의 주유금액 차이는 40,000원에 달한다. 현재 2017 제로카 광고에서 예상 세어링 할인액이라며 광고하고 있는 20만원의 20%에 해당하는 액수인 것이다. 

 

주변 주유소들 사이에 이정도의 가격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실제로 주변에 위치한 주유소의 가격 차이가 리터당 200~250원 정도였고,

심지어 비싼 주유소는 쏘카존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싼 주유소는 쏘카존으로부터 나가는 길목에 위치하였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틈날때마다 열심히 주유를 하였고,

어떤 때는 평일 새벽에 주유만 하고 돌아온 때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수 있겠지만,

쏘친이 어디서 얼마짜리 기름을 넣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로카 차주가 일정 금액 이하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미리 넣어둔다면 주유비에서 적지않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2017 제로카 시즌1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가격적인 면을

충분히 심사숙고 한 뒤에 계약을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쏘카측에서는 제로카의 월대여료를 책정할 때

3년 장기렌트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정하였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제로카가 3년 장기렌트보다 나은 장점이 많기 때문에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

 1년짜리 단기계약이라는 점과, 선수금같은 목돈이 필요하지 않으며 대여료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비교 프레임을 제로카 vs 3년 장기렌트로 유도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또 다른 비교 기준이 필요하다.

 

바로 제로카를 계약하지 않고 일반 쏘카를 사용할 경우이다.

 

예를들어 2017 시즌1 제로카 아반떼AD를 계약하고 열심히 셰어링도 하고 필요할때는 잘 썼는데, 셰어링 수익이 기대보다 훨씬 적게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셰어링 수익이 15만원일 경우 - 월대여료는 (398,000원 - 150,000) + VAT = 272,800 원이다.

이 경우, 차주 본인이 제로카를 쓴 시간 동안 일반 쏘카를 빌렸다면

대여료 지출이 얼마나 되었을 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만약 일반 쏘카를 이용했을때의 예상 대여료 지출액이 27만원 보다 적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달에 27만원씩 지속적으로 쏘카에

(그것도 주행요금을 제외한 대여료만!) 지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그돈을 모아 중고 경차라도 한대 뽑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사실 경제적으로는 손해를 본 것이다.

 

물론, 제로카를 운영하면 차주의 집 자체가 쏘카존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순 있겠지만,

동시에 제로카를 관리하는데는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쏘카를 그냥 이용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즉,

 

그냥 쏘카를 이용할 때의 예상 지출액

제로카 월 대여료-예상 셰어링 수익

 

인 경우에는 제로카를 쓰는 것이 손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등호가 그 반대일 경우에는 제로카가 이득이겠지만,

2017 시즌의 적지않은 월 대여료를 감안할때,

이득을 보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도 2017 제로카 시즌1을 신청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그리고 이 글이 유용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추천인 ID: haeun727@gmail.com

을 조심스래 부탁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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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6. 4. 26. 23:32

오늘 학과에서 IDL 8.5 가 나왔다는 메일이 왔다.


그래서 오랜만에 IDL 버전이나 업데이트 해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어라? Linux 32bit 버전이 없네?


도대체 언제부터 없어졌던거지... 하면서 찾아보니


http://idl.selab.re.kr/?p=914


....이럴수가


내가 지금까지 썼던 버전이 IDL 8.2.3 Linux 32bit 버전이었는데


IDL 8.3 버전부터 32비트를 지원하지 않았었다니.....


IDL 8.2.3 깔았던게 거의 4년전인데, 지금까지 업데이트 할 생각 없이 쓰기도 했었지만 이제 보니 그동안 내가 만약 업데이트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사실 업데이트 없이도 쓰는데 별 지장은 없다마는, 그래도 언젠가 업데이트 할거면 우선 지금 쓰는 가상머신부터 새로 깔아야 한다는 말이렸다.


지금 쓰는건 우분투 12.04.5 LTS 32bit 버전인데, 처음에 32bit를 깔았던 이유가 64bit 에서 IRAF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는걸 생각해보면, IRAF 안쓴지가 3년이 넘어가니 지금와서는 64bit 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아마 조만간 가상머신을 갈아 엎을 날이 올 듯...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4. 3. 25. 21:35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인데


자리가 텅텅이다.


내 이번에 이꼴 날 줄 알았지-_-


축제라면서 가격이랑 자리배치를 그따위로 해놓고도 사람들이 티켓을 사줄 줄 알았슈??


일단 내가 노리는건 4월 4일 강남심포니 말러 4번인데


쫌전에 들어가보니까 남은좌석이 960석이던가................


2층 양끝블록 1,3번째줄 R석들은 아예 한자리도 안나갔더만;;;


처음에 초대권 빼고 예매 시작했을때 1100여석에서 시작했었으니까, 이정도면 거의 똥망수준.


이번에 자리배치랑 티켓가격 정하신분들 고생좀 하실듯.......


Posted by ㅇㅇㅎ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