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카셰어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7.05 [제로카셰어링] 2016 시즌1 재계약은 언제쯤?
  2. 2017.04.04 [제로카셰어링] 아반떼AD 셰어링 팁
Miscellaneous2017. 7.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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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7월 5일 오전에 작성했던 글로써

당시 계속해서 늦어지는 제로카 재계약 공지에 분노(!)하며 작성했던 글인데

막상 글을 다 쓴 후 포스팅하고 보니 바로 그날 오후에 재계약 공지가 나오는 바람에

그동안 비공개로 전환해두었던 글이다(.....)


조만간 재계약 조건에 대한 글도 작성할 계획인지라

그 전에 우선 이 글을 다시 공개글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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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이다. 

2016년 7월말부터 첫번째 제로카가 인도되기 시작했으니 초기에 인도받은 차주들은 1년 계약이 거의 끝나갈 터.


하지만 쏘카는 말이 없다.


올 봄부터 제로카 밴드에서 많은 차주들이 재계약 조건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차주들의 지속적인 문의에 쏘카는 쏘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하였고, 차주들은 그런 쏘카를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5월 30일, 제로카 앱에 공지가 떴다. 2017년 6월 셋째 주 중 재계약 내용을 안내하겠다고.

그리고 2017년 6월 셋째 주가 되었고, 쏘카는 말이 없었다.

그 후 6월 21일. 공지가 다시 올라왔다. 재계약 안내가 연기되었다고. 6월 마지막주에 안내하겠다고.


오늘은 7월 5일. 여전히 쏘카는 말이 없다. 반창꼬 프로젝트에 대한 공지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재계약에 대한 내용은 일언반구도 없다.


이런 저런 경로로 문의해보면, 다음과 같은 답변만 들려온다. 

1. 아직 재계약 관련해서 (위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 기다려달라.

2. 재계약 조건과 관련하여 내부논의 중이다. 기다려 달라.



제로카 대여 약관에는 계약만료 한달 전까지 계약연장 or 종료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적어놓고 계약만료가 한달도 남지 않은 지금까지 아무런 내용 공지가 없는 쏘카.


그들은 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은 아래와 같다.


우선 지금까지의 쏘카 제로카셰어링 역사(?)를 한번 살펴보자.



2016

시즌1 - 아반떼AD / 월20 / 50% / 300대  
(100대 모집에 1만명이 몰려서 300대로 증차)

시즌2 - 티볼리 / 월30 / 40% / 100대 

시즌3 - 스파크 / 월25 / 40% / 100대

시즌4 - K5 / 월45 / 40% / 100대(?)

시즌5 - 아반떼AD / 월40 / 40% / 100대(??)


2017

시즌1 - 

아반떼AD / 월40 / 40% / 500대(??????)

티볼리 / 월45 / 40% / 300대(????)

투싼 / 월50 / 40% / 700대(????????????)

스포티지 / 월50 / 40% / 500대(?????)



2016 시즌1 - 쏘카제로카셰어링이 공개되었다.
월20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셰어링 수익으로 월 대여료 0원 가능!
쏘카의 (의도된) 소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엿본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신청이 이어졌고, 급기야 300대로 증차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하였다. 


2016 시즌2 - 티볼리가 등장하였다.
아반떼에 비해 가격이 오르고, 셰어링 공유 수익 비율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티볼리의 인기와 (아직은) 감당할만한 월 대여료에 힘입어 어느정도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로카 커뮤니티 (네이버 밴드) 가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서 시즌1 차주들의 불만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였다.


2016 시즌3 - 이번엔 경차다. 쉐보레 스파크의 등장.
아반떼보다 대여료가 비싼 스파크였지만, 
그래도 25만원이면 새 차를 운용하기에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 할 수 있겠다.
경차만의 장점도 있고 말이다.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었다.
아마 스파크도 목표 물량을 거의 채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2016 시즌4 - 중형차의 등장. K5.
그리고 어마어마한 대여료. 월45만원.
아마 제로카의 몰락(?)은 이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100대를 다 못채우고 완판에 실패하였다는 (from 카더라통신. 뚜렷한 증거는 없다.)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2016 시즌5 - 다시 돌아온 아반떼.
그리고 충격의 월 대여료 40만원..
기존 제로카 차주들의 당황. 이 가격으로 제로카가 팔릴까?
시즌5 신청했다가 시즌4 K5로 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일부 등장. 
그리고 추가당첨(?)으로 뒤늦게 연락받았다는 사람들이 속출.
아무래도 시즌4 & 시즌5가 완판에 실패하였거나 했더라도 힘들게(?) 성공했을 거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인듯..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2017 시즌1

쏘카의 대대적인 제로카 광고와 함께 어마어마한 가격의 2017 제로카 시즌1이 시작되었다.
네이버 메인 광고, 각종 매체를 통한 지면 광고, 기사 광고와 함께 무려 2000대의 제로카를 풀겠다고 열심히 홍보한다.

....결과는? 쏘카에서 2017 시즌1의 결과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우린 모두 알고 있다.

2017 제로카 시즌1은 쫄.딱. 망했다는걸.

(글쓴이의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임을 밝힙니다.)



쫄딱 망한 2017 제로카 시즌1.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2017 제로카 시즌1 결과 때문에 2016 제로카 시즌 1 재계약 내용 공지가 늦어지고 있다는 강한 확신 때문이다.


제로카 밴드에도 올렸었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2016 시즌123로 제로카가 좀 먹히는거보고 빨대좀 꽂아볼까 싶어,
2016시즌45로 간좀 보다가 2017시즌1으로 제대로 돈좀 긁어볼랬는데,
쫄딱망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호구가 아니라는걸 뒤늦게 깨닫고 머리가 아주 복잡해졌다..."

말하자면 간단하다.
2017 제로카 시즌1이 성공적으로 잘 팔렸다면, 
쏘카 입장에서 기존 차주들의 재계약 조건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막말로 재계약 혜택 없이 2017 조건이랑 똑같이 가도 상관이 없다.
기존 차주들이 재계약을 안한다고 하더라도 더 비싼 가격에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는데
굳이 기존 차주들에게 혜택을 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내가 쏘카라도 2017 시즌1이랑 같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7월 첫째주가 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것도 이미 6월 중순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한걸 어기면서까지 말이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 2017 제로카 시즌1이 망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망한게 아니라 폭싹.
어마어마한 비용까지 써가면서 광고를 엄청 했는데, 도대체 몇대나 팔렸을지.. 500대는 팔렸으려나??

사람들은 쏘카가 기대했던 대로 행동하지 않았다.
그들은 2017 시즌1의 가격과 조건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고 쏘카는 안타깝게도.. 그러한 상품을 열심히 홍보했다. 그들의 비상식적임과 함께...


아마 쏘카 내부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1. 2016 시즌123
오 제로카. 해보니까 잘나가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싸게 팔면 우리한테 남는게 없어.
게다가 너무 싸게 하니까 우리 생각이랑 다르게 셰어링 안하고 그냥 쓰는 사람이 너무 많잖아!
그래 그럼 가격을 올려보자...

2. 2016 시즌45
그래. 가격 좀 올렸는데도 어느정도는 팔리네. 이정도 가격이면 적당하지.
원래 쏘카 K5는 비싸서 잘 나가지도 않는데... 제로카로 파니까 월최소매출이 45만원이나 보장되는데다가 차주들이 셰어링할수록 매출은 더욱 UP!!
게다가 이건 주차장 사용료도 우리가 낼 필요 없잖아~ 고정비용 8~10만원 정도는 그냥 먹고 들어가는거지.
쏘카존 확대는 Dum~ 그럼 아반떼도 가격 한 번 올려볼까? 40만원으로 가자!

3. 2017 시즌1
좋았어! 드디어 때가 되었다. 제로카로 돈을 벌 때가 된거야.
일단 경차는 좀 빼고.. 경차는 많이 나가긴 하지만 돈이 안돼. 게다가 경차라서 가격을 많이 올리기도 좀 그렇고..
쿠폰도 많아서 제로카 차주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십상이지.
사실 우리가 생각해도 열심히 셰어링 했는데 공유수익에 100원 200원 찍히면 좀 그래... 그러니까 경차는 빼자.
대신 돈을 벌려면 비싼 차를 집어넣어야지!
K5는 생각보다 반응이 좀 별로였어. 요즘 대세는 SUV니까 SUV를 새로 투입하자.
이건 비싸니까 렌트비도 더 올려받고.... 쏘친들이 비싸서 잘 안빌려갈 것 같긴한데 이건 제로카니까 그건 우리가 알 바가 아니지!
한달최소매출 50만원 보장! YES!! 투싼 700대! 스포티지 500대!!
....그런데 혹시나 이렇게 했다가 잘 안팔리면 어떡하지?
에이~ 괜찮아 괜찮아. 2016 시즌1때 1만명이나 신청했잖아. 제로카는 인기 짱인걸.
게다가 2016 시즌45때도 약간 고생하긴했지만 그래도 거의 다 팔긴 팔았다고~
블로그 광고만으로도 저정도였는데, 제대로 홍보 시작하면 2000대 완판은 시간문제지~!

자 이제 광고를 시작해볼까?


4.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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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팔리지? 광고도 열심히 했는데...
가격이 싸진 않다는거 우리도 알긴 아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안팔리잖아.
 광고 많이 하면 잘 될줄 알았는데. 이 많은 차들을 다 어떻게 하지?
엇 그런데.. 이제 제로카 시작한지 1년이네? 쫌있으면 2016시즌1 300대 풀어놓은거 처리해야하잖아.
아 2017시즌1 잘나갔으면 그냥 재계약 조건도 대충 가격올리고 셰어링수익비율 40%로 바꾸면 됐는데, 그렇게 했다간 중고차 300대 새로 생기는거 아녀?
2016 시즌1 중에 셰어링 안하는 사람들이야 그냥 계약 끝내버리면 되지만, 장사 잘되는 곳들도 꽤 있는데...
그런사람들은 어떻게 붙잡을 수 있지? 조건 안좋다고 해지하면 우리만 손해인데..
게다가 재계약 조건 공지되면 쓰던 사람들이 SNS에 적어서 결국 다 오픈될텐데.... 조건을 어떻게 해야 하려나ㅠㅠ
으아아아아!!!!!!



그래서 그들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이 모든것이 근본적으로 쏘카의 지나친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준비가 덜 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놓고 눈앞의 이익을 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

쏘카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선 시즌1에서 월20으로 아반뗴AD를 풀었을때, 그들의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셰어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상적으로는 사람들이 열심히 셰어해서 제로를 달성했다면 쏘카는 월매출 40만원을 달성했을거고,
사람들은 렌트비 0원의 효과를 거두는 윈윈효과가 발생했겠지만,
현실은 월렌트비가 너무 저렴해서 셰어를 아예 안해버리는 사람이 생겨버린 것이다.
20만원 내고 그냥 쓰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모두 처음부터 셰어하지 않을 생각으로 제로카를 신청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셰어를 하지 않았다면 제로카의 취지와 완전히 어긋난 것은 맞지 않은가.)
20만원이면 아반떼의 월 감가상각이랑 거의 비슷하다던데, 이러면 쏘카한테는 완전 손해보는 장사다.
감가상각만큼만 보상받고 기타 보험 등 제로카 관련 부대비용은 몽땅 손해일테니.. 

그래서 그들은 가격을 올린 것이다.
가격을 올리면 셰어링 하지 않고 그냥 쓰기에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 테니,
셰어링을 해서 렌트비를 줄일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 신청하게 될거고,
혹시나 제로카 임차인이 여전히 셰어링을 하지 않더라도 쏘카는 월매출 40만원은 보장받게되니 말이다.

하지만, 올려도 너무 올렸다.
그리고 셰어링 공유 비율도 함께 바꾸었다. 50%에서 40%로.
10%p 정도의 차이밖에 안되어보이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특히 비율을 바꾼건 셰어링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한테 더 뜯어내자는 셈인지라 더 심각하다.
제로카의 총 매출이 60만원이라고 가정 했을 때 50%였으면 30만원 할인받을걸 24만원밖에 못 받을 테니 말이다.
개인적인 경험상 아반떼AD 평일 하루 셰어링 수익이 만원이 안되는 상황에서 6만원 차이만큼 더 할인받으려면 일주일이나 더 셰어링을 해야한다.
2016 시즌1과 시즌5를 비교하면 제로를 목표로 하는 "선량한"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대여료가 사실상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30만원이나 비싸진 셈인 것이다.
월매출 100만원을 달성해야 제로카가 되는 것인데 이건 제로카 타지 말고 그냥 쏘카 관리인이나 되라는 뜻인 것이다. 최소매출보장이나 해주면서...

(예전 인터뷰 자료를 보면 레이 기준으로 대당 월 매출이 90만원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http://thegear.co.kr/12340)
지난 1년동안 제로카를 운영해 본 경험에 따르면 저건 아마 상위 10% 레이한테나 해당되는 내용일거다.
특히 2016 시즌3 스파크 차주들이라면 절대 공감 못할 내용이다.
왜 그런지는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이부분에 대해서 따로 글 쓰는걸로...
간단하게 얘기하면 부가세 빼고 90만원 매출을 위해선 할인이나 쿠폰, 크레딧 없는 예약이 매일 대략 7-9시간씩 잡혀야 하는데 이게 매우 비현실적이다.)

쏘카는 좀 더 신중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단순히 가격을 올린다면 셰어링을 하지 않고 본래 취지와 어긋난 제로카 차주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셰어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유입또한 막는다.
취지에 맞게 제로카를 쓸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 큰 위험 부담 없이 제로카를 신청할 수 있도록 과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는 2017 시즌1이 폭삭 망한 이유 중 하나가 위약금 비율이라고 보는데, 
지금까지 10% 였던걸 20%로 두배나 올린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쏘카의 논리? 입장? 은 이해가 된다.
쏘카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바로 제로카와 3년 장기렌트카를 비교프레임에 넣는 것인데,
이에 따르면 1년 계약에 위약금을 20% 받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일반 장기렌트카의 경우 1년계약 위약금은 30%에 달하고, 2년미만 20%, 2년 초과 10% 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쏘카 입장에서는 1년 계약에 20% 위약금 받으면서 욕먹는 것이 오히려 억울할 수 있다.

허나 이것은 완전히 쏘카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지,
정작 그들이 '파트너'라고 부르는 잠재적 제로카 차주들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애초에 새로운 시도를 외치면서 3년 장기렌트카와 비교하는 것 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장기렌트카와 제로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특히 실제로 제로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차주 입장에서...)

잠재적인 '선량한'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장기렌트를 하지 않고 제로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경제적 이득이다. 장기렌트보다 제로카가 저렴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에는 중요한 가정이 하나 있다. 셰어링으로 렌트료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
어라, 그런데 셰어링으로 렌트료가 얼마나 줄어들지는? 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네?! 

해보지 않고 알 수가 없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위험부담이다.
동참비율 90%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실제로 그 비율을 달성했는데 파리만 날렸다간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럼 그 차주는 그냥 1년동안 쏘카의 봉이 된 것이다. 최소수입보장을 해주는 봉 말이다. 

그냥 해지할 생각을 해보니 맙소사. 2017 시즌1 아반떼 기준 3개월 이용 후 위약금이 72만원이다.
이럴거면 차라리 시작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당연히 하지 않겠는가?

쏘카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었다면, 위와 같은 경우에 대한 안전망이라도 설치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셰어링이 얼마나 잘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기는 위험부담을 계약자 본인에게만 지우는 것은 너무 과도하지 않은가.
동참비율이 어느정도 높았는데도 수익이 특정 수치에 미달한다면 위약금 비율을 줄여준다던지 하는 안전장치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장기렌트 위약금과는 다르다. 장기렌트는 자신이 낼 금액이 어느기간 동안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신청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처음부터 모든 수치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신청하였으므로 계약대로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제로카는 자신이 낼 금액이 어느기간 동안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
차주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은 동참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인데, 그 동참 비율과 셰어링 할인 비율이 비례하지 않는다.
1시간당 100원씩 동참할인이 있지 않느냐고? 그것은 동참 비율에 따라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익이고, 여기서 이야기 하는 것은 예상이 불가능한 셰어링 수익공유 할인이다.
동참할인만 받을 생각으로 셰어링을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얼마나 셰어링 공유 수익이 나올지 예상 하기 힘든 상황에서 혹시나 일이 기대대로 풀리지 않을때 지게 될 20%나 되는 위약금은 지나치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전 글에도 썼었지만, 잠재적 제로카 차주의 입장에서 제로카셰어링의 비교 대상은 3년 장기렌트가 아니라 일반 쏘카가 되어야 한다.
현재의 제로카 과금구조와 과금액에서는, 제로카를 운영하느니 차라리 일반 쏘카를 타는게 나을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차주로써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일반 쏘카이용시 보다 더 많이 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누가 제로카를 이용하겠는가.
이용자 입장에서, 최소한 그냥 쏘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메리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지난 11개월동안 9번 제로를 달성하였다. 아마 평균으로 치면 매달 25만원 이상 경제적인 이득을 보았을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할지 모르겠다.
과연 제로카를 운영하면서 25만원에 상응하는 노동을 했느냐고.
관리 좀 하고 무료 세차카드로 세차좀 했다고, 그리고 주차장 좀 있다고 해서 그만큼이나 이득을 봐도 되겠냐고.
너무 가만히 앉아서 쏘카 시스템의 혜택을 보며 돈 버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본 경제적 이득은 월 이용료가 아니다.
내가 실제로 이 차를 이용한 시간과 그 시간동안 사용한 유류비 만큼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나의 시간과 노력으로 제로카를 관리하여
쏘카가 더 적은 운영비용으로 이 주차장에서 렌트카 사업을 하도록 도와준 노동과
이 위치의 주차장이 가지는 가치를 더한 만큼이 충분히 내가 본 경제적 이득에 상응한다고 생각한다.
쏘카야 말로 내가 지불한 경제적 가치 덕분에 내가 운영한 쏘카존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서, 월 대여료가 지금처럼 40만원으로 오를 경우, 나는 내가 쏘카에 지불하는 경제적 가치만큼의 댓가를 쏘카로부터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쏘카가 더욱 고민하길 바란다.
재계약 조건과 나아가서 전반적인 제로카 과금 구조에 대해서 말이다.
혹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존 차주들에게 계약 종료일이 되어도 재계약 조건이 나올때까지 1달 단위로 현재 조건으로 계약 자동 연장 된다는 공지를 해서라도 시간을 확보해서 고민해야 한다.
쏘카 뿐만이 아닌,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지금보다 더 합리적인 과금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그리하여

- 셰어링을 많이 할수록 이득이 많게
- 셰어링이 적게 할수록 불이익이 많게
- 공유경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제로카를 신청할 수 있도록
- 제로카 차주들이 최소한 그들이 지불하는 가치 만큼의 혜택은 받을 수 있도록

제로카의 요금 구조가 개선되었으면 한다.


쏘카측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며...


Posted by ㅇㅇㅎㅅ
Miscellaneous2017. 4. 4. 02:24

쏘카 제로카셰어링.

 

작년 여름, 우연한 기회에 제로카셰어링 1기 모집글을 접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의 취지와 가격대에 메리트를 느끼고 시작했었다.

 

우선 저렴한 가격대에 필요할 때 마다 쓸 수 있는 차가 생겼다는 점에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이 빌려갈 수 있는 차라는 점에서

차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시간투자와 시행착오가 있기도 했다.

 

제로카와 관련해서 글을 쓰자면 사실 이런 저런 주제로 쓸 내용이 많지만,

오늘은 우선 제로카 셰어링 운영과 관련된 팁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성공적인 제로카셰어링 운영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셰어링 수익을 많이 올리는 것일 터.

 

어떻게 하면 많은 셰어링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당연한듯 당연하지 않은 팁들을 적어보았다.

 

 

마침 어제 2017 제로카 시즌1이 오픈되었는데, 

이 글이 이번 시즌 예비 차주들에게 제로카 신청에 앞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년 쏘카 제로카셰어링 시즌1 신청 -> http://zerocar.socar.co.kr/

 

 

 

1. 최대한 많이 오픈하라!

 

나는 제로카셰어링 시즌1 아반떼 AD를 8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월 납입금 0원을 6번 달성하였다.

 

↓ 여섯번의 제로 인증 사진

 

 

처음 운영을 시작하면서는 올 제로를 목표로 하였었지만..

안타깝게도 두 번은 그러지 못하였다.

 

↓ 두 번의 제로 실패.

 


사실 제로에 실패한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셰어링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 

 

주차장 위치의 특성상 초기부터 적지않은 예약이 들어왔던 것을 고려했을때,

초반부터 지금가지 쭉, 셰어링 수익은 셰어링 시간과 비례하였다고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가장 많은 셰어링 수익을 올렸던 지난 9월과

최악의 수익을 올렸던 지난 12월의 셰어링 내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왼쪽은 2016년 9월의 셰어링 내역으로써, 추석연휴동안의 많은 예약에 힘입어 41만원에 달하는 셰어링 수익을 달성하였던 때다. 동시에 거의 27일동안 셰어링을 하기도 하였다.

 

오른쪽은 2016년 12월의 셰어링 내역으로써,

셰어링을 많이 하지 않고 내가 많이 이용했었던 때다.

셰어링 시간도 20일이 채 되지 않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쏘친 예약도 많이 들어오지 않았던 탓에

셰어링 수익 또한 15만원도 채 올리지 못했다.

 

위에서 보듯 9월의 쏘친 예약 건수 42건에 비해 12월 예약 건수 20건은 셰어링 시간과 예약 건수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15만원밖에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12월에는 실제로 27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청구서를 받고야 말았었다.

(다행히 그동안 쌓아둔 크레딧이 있어 실 지불액은 6만원 정도이긴 했다.)

 

물론 실제 셰어링 수익에는 이런 저런 영향이 많지만, 아무튼 가장 단순한 사실은 명확하다.

본인이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셰어링 수익이 늘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든다는 것.

 

제로카 밴드에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자신의 청구서를 공유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주유비가 굉장히 많이 나온 경향이 있다. 주유비가 많이 나왔다 함은 차주 본인이 많이 이용하였다는 증거. 제로카셰어링 구조상, 그리고 대여료가 시즌 초기에 비해 현실화된 지금의 상황에서 차를 많이 이용할 수록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할 수 있다.

 

 

 

2. 주차장 위치

 

사실 제로카셰어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차장의 위치이다. 

 

셰어링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쏘카 입장에서는 닥치는 대로 쏘카존을 늘리고 싶어하겠지만, 

잠재적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얼마나 셰어링 공유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에 제로카를 신청하기에 앞서 주차장의 위치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하지

않으면 기대보다 훨씬 높은 대여료를 내며 제로카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기존의 가장 가까운 쏘카존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그 쏘카존으로부터는 도보로 15분 이상 떨어져 있으면서 나의 제로카 쏘카존에는 5~10분 거리에 위치한 주거지역의 규모가 상당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실제로 제로카 간담회에 나갔을 때 신규 이용자가 많이 이용한 쏘카존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거주지가 대놓고 역세권 인근이 아닌 다음에야 괜히 어중간하게 근거리에 대체가능한 쏘카존이 많은 위치에서 제로카를 시작했다가는 쏘친 기근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차들이 잘 나가는 경향이 있다.)

 

포인트는 주차장의 위치에 따라서 제로카를 신청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책정된 월 대여료를 모두 지불할 자신이 있다면야 상관이 없겠지만, 제로카를 신청하는 분들

중에 그런 분들은 흔치 않을 것이다. 막상 제로카를 신청하고 자신은 별로 쓰지도 않으면서 동참 비율 90%를 기록했는데도 예약 없이 파리만 날린다면 난감하기 짝이 없을 테니...

 

특히 계약 해지 위약금이 20%로 두 배나 늘어난 2017 시즌의 경우에는

계약을 하기에 앞서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40만원짜리 아반떼로 3개월 이용후 해지할 경우의 위약금이 72만원이나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5만원짜리 티볼리는 81만원, 50만원짜리 투싼이나 스포티지는 90만원에 육박한다.)

 

 

 

3. 쏘친 관리 & 한줄댓글

 

이 부분은 셰어링 팁이라기 보다는

제로카 차주 입장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는 일을 막고자 적어본다.

 

제로카 측에서는 한줄댓글을 이용해서 제로카를 이용하는 쏘친과 소통하면 셰어링 수익이 늘어날 거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런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쏘카를 이용해보면 한줄댓글이 가지는 의미가 크게 없을뿐더러, 쏘친이 한줄댓글을 이용에 얼마나 참고하는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나의 경우에는 제로카 초기에는 한줄댓글 관리를 전혀 하지 않다가

후반에 들어서 시작하였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한줄댓글을 이용한 쏘친과의

소통(?) 전 후에 셰어링 수익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쏘친 입장에는 차가 깨끗하고 잘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그 차를 관리하는 사람과의 소통은 부차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차장의 상황이 썩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약간의 소통이 필요할 수 있는데,

주차 가능 위치에 대한 안내 같은 것이 경우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제로카 초기에 주차하면 안되는 곳에 자꾸 주차하는 쏘친 때문에

새벽 6시에 차를 뺀다거나 경비선생님께 욕을 바가지로 먹거나 하는 일을 몇 번 겪은 후

차내에 주차가능위치에 대한 안내문을 설치하였다.

 

다행히 이 안내문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이,

 안내문 설치 이후로는 쏘친의 부적절한 주차로 초기와 같이 고생하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나의 쏘카존 주차 안내문

아래와 같은 안내문을 A4 사이즈로 양면인쇄하여 코팅한 뒤

차량 문 아래쪽의 보관함에 꽂아두었었다.

 

따라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줄댓글에 지나친 시간을 쏟는 것 보다는 제대로된 주차 안내문을 만들어 비치하는 것이 훨씬 나을것이라 본다.

 

 

 

4. 차량관리

 

3번에서도 언급했지만 지속적인 차량관리는 어느정도 필요하다.

 

이것은 특히 근처에 다른 쏘카존이 많이 위치한 경우 중요한데, 차량의 상태야 말로 일반 쏘카와 제로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이기 때문이다.

 

쏘카를 몇번 이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차량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

 

같은 돈으로 비슷한 거리에 위치한 같은 아반떼AD를 빌리는데 선택권이 있다면 당연히 더 깨끗한 차를 이용하지 않겠는가? 어차피 제로카 차주 본인이 가장 많이 쓸 차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의 경우에는 가급적 1주일에 한 번 씩은 지급되는 세차카드로 외부세차를 진행하였고,

2주일에 한 번 씩은 사비를 들여서 동전진공청소기로 내부 세차도 하였다.

사실 세차를 할 때는 내가 쓰는 차라는 생각때문에 깨끗하게 청소했는데,

지나고 나서 다른 쏘카를 이용하면서 보니

내가 쏘친이라면 이왕이면 더 깨끗하게 관리되는 차를 쓰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차량 관리가 잘 될수록 단골쏘친이 늘어날테니,

이는 셰어링 수익 증가와 직결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좌) 세차 후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제로카와 (우) 내부세차 인증사진

 

 

 

5. 주유량 관리 (기름넣기)

 

주유량 관리라 함은 제로카 차주가 최대한 차의 기름을 자주 채워놓는 것을 의미한다.

이걸 여기에 적은 이유는

주유량 관리가 셰어링 수익에 유의미한 차이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서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쏘카존으로부터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주유소들이 존재할 경우에는 주유량 관리가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제로카의 주유비 계산 방식 때문인데,

간단히 말하면 쏘친 혹은 제로카 차주가 주유를 싼 곳에서 할 수록 제로카 차주에게 이득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불이익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쏘카존으로부터 비슷한 거리에 리터당 1700원의 주유소A, 1500원의 주유소B가 있다고 하자. 한달에 제로카에 총 200L 정도의 기름을 넣는다고 할 경우, 주유소A에서 넣었을 경우와 주유소B에서 넣었을 경우의 주유금액 차이는 40,000원에 달한다. 현재 2017 제로카 광고에서 예상 세어링 할인액이라며 광고하고 있는 20만원의 20%에 해당하는 액수인 것이다. 

 

주변 주유소들 사이에 이정도의 가격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별 상관이 없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실제로 주변에 위치한 주유소의 가격 차이가 리터당 200~250원 정도였고,

심지어 비싼 주유소는 쏘카존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싼 주유소는 쏘카존으로부터 나가는 길목에 위치하였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틈날때마다 열심히 주유를 하였고,

어떤 때는 평일 새벽에 주유만 하고 돌아온 때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수 있겠지만,

쏘친이 어디서 얼마짜리 기름을 넣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로카 차주가 일정 금액 이하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미리 넣어둔다면 주유비에서 적지않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2017 제로카 시즌1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가격적인 면을

충분히 심사숙고 한 뒤에 계약을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쏘카측에서는 제로카의 월대여료를 책정할 때

3년 장기렌트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정하였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제로카가 3년 장기렌트보다 나은 장점이 많기 때문에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

 1년짜리 단기계약이라는 점과, 선수금같은 목돈이 필요하지 않으며 대여료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비교 프레임을 제로카 vs 3년 장기렌트로 유도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또 다른 비교 기준이 필요하다.

 

바로 제로카를 계약하지 않고 일반 쏘카를 사용할 경우이다.

 

예를들어 2017 시즌1 제로카 아반떼AD를 계약하고 열심히 셰어링도 하고 필요할때는 잘 썼는데, 셰어링 수익이 기대보다 훨씬 적게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셰어링 수익이 15만원일 경우 - 월대여료는 (398,000원 - 150,000) + VAT = 272,800 원이다.

이 경우, 차주 본인이 제로카를 쓴 시간 동안 일반 쏘카를 빌렸다면

대여료 지출이 얼마나 되었을 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만약 일반 쏘카를 이용했을때의 예상 대여료 지출액이 27만원 보다 적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달에 27만원씩 지속적으로 쏘카에

(그것도 주행요금을 제외한 대여료만!) 지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그돈을 모아 중고 경차라도 한대 뽑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사실 경제적으로는 손해를 본 것이다.

 

물론, 제로카를 운영하면 차주의 집 자체가 쏘카존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순 있겠지만,

동시에 제로카를 관리하는데는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쏘카를 그냥 이용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즉,

 

그냥 쏘카를 이용할 때의 예상 지출액

제로카 월 대여료-예상 셰어링 수익

 

인 경우에는 제로카를 쓰는 것이 손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등호가 그 반대일 경우에는 제로카가 이득이겠지만,

2017 시즌의 적지않은 월 대여료를 감안할때,

이득을 보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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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도 2017 제로카 시즌1을 신청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그리고 이 글이 유용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추천인 ID: haeun727@gmail.com

을 조심스래 부탁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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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ㅇㅇㅎㅅ